대출 금리 상승 우려
최근 미국의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출 금리를 이루는 요소
대출 금리는 기준 금리 + 가산 금리 - 우대 금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산 금리는 은행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정해지는 금리입니다. 은행의 현재 상황과 개인의 신용 등급 등으로 결정됩니다. 우대 금리는 역시 은행별, 개인별로 정해집니다. 은행에서 고객의 과거 거래 이력이나 현재 상품 가입 등을 통해 정해집니다. 따라서 가산 금리가 낮고, 우대 금리가 높을수록 대출 금리가 낮아지게 됩니다.
기준 금리는 COFIX 금리와 CD 금리 중 하나로 결정됩니다. CD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의 금리입니다. 양도성 예금정서는 은행의 정기 예금에 양도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따라서 CD 금리는 금융권 간에 거래되는 금리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CD 금리와 실제 금리 차이가 있고, 금융권 담합 가능성 등 때문에 최근에는 CD 금리를 이용하기보다는 COFIX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COFIX 금리는 은행의 다양한 정보 조달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입니다. COFIX는 신규 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으로 나뉩니다. 잔액 기준은 매월 말 현재 조달자금 잔액 기준으로 계산을 한 것이고, 신규 취급액 기준은 매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 기준으로 계산을 한 것입니다. 변동 금리의 경우 이 COFIX 금리의 변동에 따라 금리가 변하게 됩니다. COFIX 금리는 보통 6개월과 1년으로 나위게 됩니다.
신용대출 금리 0.6% 금리 상승, 주택담보 대출 금리 0.09% 상승
최근 6개월 만에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가 0.6%,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0.09%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가산 금리와 우대 금리를 조정하였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는 만큼 은행에서도 발 빠르게 금리를 올렸습니다.
또한 보금자리론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금리가 오르게 되었습니다. COFIX가 오히려 조금 하락했음에도 보금자리론 상승분이 더 커서 주택 대출 금리가 더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소득자 대출을 줄이려는 정부의 의도 때문에 은행에서도 대출 공급을 줄이면서 금리가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대출 금리 상승 우려
현재 미국에서는 장기채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고채 금리도 상승 중입니다.
장기채 금리를 중심으로 최근 금리가 상승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울기는 장기채일 수록 심하고 단기채는 이에 비해 상승폭이 약합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장기채에서 단기채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COFIX 금리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상승 가능성을 얘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기준 금리 이외에 가산 금리와 우대 금리가 있습니다. 이는 은행이 조절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대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 금리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생기거나 은행에서 경기 하락으로 대출 취급을 꺼려하게 되면 실제 대출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최근 금리 인상은 은행권의 가산 금리 및 우대 금리 조정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금리에 영향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정부의 규제로 보입니다. 앞으로 가계 대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재테크 정보 > 경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의 이유 (0) | 2021.03.06 |
---|---|
국민연금 받을 수 있는가? (0) | 2021.03.04 |
근로장려금 자격과 금액, 신청 방법 정리 (0) | 2021.03.01 |
인플레이션은 오는가? (0) | 2021.02.28 |
인플레이션이 올 때 유리한 자산 - 가치주 VS 성장주 (0) | 2021.0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