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오는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선 실제 인플레이션이 온다는 주장과 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증거
1. 원자재 가격 상승
최근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 중국의 비축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원유 가격과 구리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그래프는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유동성과 통화 속도의 증가
현재 양정완화와 재정정책을 통해 통화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본원 통화뿐만 아니라 M2를 늘리면서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 보듯이 M2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도 재정정책을 강력하게 펼칠 것이 예정되어 유동성은 더욱 급격하게 늘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유동성은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없었던 큰 이유로는 통화 유통 속도의 감소로 보고 있습니다. 통화 유통 속도는 명목 GDP / M2입니다. 이는 실제 통화 증가량이 얼마나 경제 성장으로 이루어지느냐입니다.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양적 완화를 해왔지만 GDP는 그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해당 통화는 현금 유보나 자산 시장으로만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정정책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가계 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현금유보를 넘어서고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통화 속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3.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의 증가
3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2분기 이후에 집단 면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후에는 경기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또한 엄청난 재정정책으로 실질 소득 자체가 증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통화 정책을 통해 통화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현금을 늘려주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소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입니다.
디플레이션의 증거
1. 부채의 증가
유동성이 증가한다고 해도 부채가 증가한다면 유동성이 부채 상환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연방 부채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최근 가계 부채도 급증을 했습니다. 부채의 증가를 인플레이션의 징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석에 따라 부채의 증가가 유동성 증가를 모두 흡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동성이 증가한다고 하여도 부채가 있다면 유동성은 부채에 흡수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동성이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부채를 줄이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2. 인구 구조의 문제
인구 구조는 소비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니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는 고령화로 이어지고 출산율 또한 늘지 않고 있습니다. 고령화된 인구 구조는 소비 지출을 억제 시킵니다. 미국은 고령화가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 자체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저출산의 문제에서도 미국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물론 미국의 출산율이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지만 미국도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는 결국 인구 구조를 악화시키고 소비 증가를 억제할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3. 기술의 발전과 수명의 증가
2010년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기술의 발전입니다.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고 아마존과 같은 유통 기업이 유통 비용을 줄여 제품의 소비 가격 자체를 낮춘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유통의 기술적인 혁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자본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며 제품 가격을 다운시키는 놀라운 결과를 일으켰습니다. 이 기술의 발전은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의 소비의 큰 타격을 준 것은 수명의 증가 입니다. 미국은 소비 성향이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명의 증가, Fire 열풍 등으로 인해 저축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40년을 벌고 20년을 더 살았다면 지금은 20년이 아닌 4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이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저축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VS 디플레이션
이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저의 생각은 강한 인플레이션이 오지는 않을 것 같다입니다. 많은 우려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단순히 유동성 증가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소비 또한 지속적이 아닌 일시적인 증가일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 양이 경제가 감내할 만한, 긍정적인 수준이 아닐까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인상되고 시장이 강력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YCC와 같은 강력한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적절한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테크 정보 > 경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출 금리 상승 우려 (0) | 2021.03.03 |
---|---|
근로장려금 자격과 금액, 신청 방법 정리 (0) | 2021.03.01 |
인플레이션이 올 때 유리한 자산 - 가치주 VS 성장주 (0) | 2021.02.27 |
티몬 IPO 준비 본격화 - 3050억 투자 유치 (1) | 2021.02.25 |
최근 비트코인 관련 이슈 정리 (0) | 2021.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