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 승인의 의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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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1일 대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과연 현문 ETF란 무엇인지, 그리고 현물 ETF 승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거래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

 먼저 ETF가 무엇일까요? 이를 설명하려면 많은 설명이 필요하니 이전에 제가 썼던 글의 링크를 하나 첨부하겠습니다. ETF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2021.03.18 - [재테크 정보/주식과 경제 생각하기] - ETF란 무엇인지 알아보기

 

 현재 캐나다와 독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미 상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는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현물 ETF 승인의 의미가 왜 이렇게 큰 것일까요? 전세계 ETF는 2023년 4월 기준 9조 7360억 달러 중 6조 8392억 달러가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로 70% 이상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ETF 시장은 미국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ETF 메인 시장에 드디어 비트코인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선물 ETF와 어떤 면이 다른 것일까요? 선물 ETF는 실제로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할 뿐 실제 자산을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비트코인과 괴리율이 더 큽니다. 또한 수수료도 현물에 비해 훨씬 커서 현물 ETF와는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현물 ETF는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효과와 같은 효과를 누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나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과거 금 ETF 사례를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2004년 금 ETF가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금의 시가 총액은 2조 달러 정도였습니다. 이후 8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하여 시총이 9조 달러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약 13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이러한 길을 따라간다면 현재 8천억 달러의 시작이 3~4조 달러에 육박하게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2024년 5월인 만큼 큰 상승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선들은 모두 예측일 뿐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실제 제도권에 들어온 만큼 앞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긍정적인 면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또한 그동안 제도권의 대형 기관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ETF 상장을 통해 기관이 대량의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정식적으로 자산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를 토대로 수조원의 시가총액이 형성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현재 투자 가능한 ETF는?(수수료, 운용사 정리)

 현재 총 11개 종목이 상장되었습니다.

상품명	티커	운용사	보수(%)
Ishares Bitcoin Trust	IBIT	블랙록	0.3
Grayscale Bitcoin Trust	GBTC	그레이스케일	1.5
Balkyrie	BRRR	발키리	0.49
ARK 21Shares Bitcoin Trust	ARKB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	0.25
Wisdom Tree Bitcoin Trust	BTCW	위즈덤트리	0.3
Invesco Galaxy Bitcoin ETF	BTCO	인베스코	0.39
Bitwise Bitcoin ETF	BITB	비트와이즈	0.2
Wise Orgin Bitcoin Trust	FBTC	피델리티	0.39
VanEck Bitcoin Trust	HODL	반에크	0.25
Franklin Templeton Digital Hodings Trust	EZBC	프랭클린템플턴	0.29
Hashdex Bitcoin Futures ETF	DEFI	해시덱스	0.9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이 눈에 띕니다. 비트와이즈는 가장 저련한 수수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미국에 상장되었으니 증권사 어플에서 미국 ETF 사는 것 처럼 사면 되겠죠? 어?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증권사에 해당 ETF를 거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2024년 1월 14일 현재 금융당국에서는 비트코인 중개가 금융시장법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국내 법상 ETF는 기초자산을 추종하도록 되어 있는데, 비트코인 자체가 기초자산인지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내 모든 증권사는 중개를 막았습니다.

 

 이에대해 많은 투자자들은 쇄국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캐나다나 독일의 비트코인 ETF는 이전에는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번 금지 이후 이 ETF마저 거래가 중지되었습니다.

 

 추후 거래가 재개되면 비트코인 ETF는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요? 두 가지 경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비트코인을 트레이딩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투자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문 ETF는 거래 시간이 제한되며, 적지만 수수료가 있는만큼 비트코인 대신 트레이딩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비트코인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거나 장기보유할 생각이라면 투자할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자산과 달리 가상활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관리하는게 쉽지 않으니 다른 ETF와 비슷한 수수료를 주고 증권사에서 보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한국 증권사에서는 해당 ETF를 매매할 수 없는 점은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국내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