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6/29(한국 시간) 류현진 선수의 콜로라도전 선발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
최근 기사에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선발 3위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4037967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방어율 1위인 류현진 선수가 왜 3위에 랭크되었을까요?
그 기준이 war이기 때문입니다.
war | |
1위 맥스 슈어져 | 4.2 |
2위 랜스 린 | 3.3 |
3위 류현진 | 3.3 |
4위 크랭키 몬타스 | 2.9 |
5위 크리스 세일 | 2.9 |
war란 wins above replacement, 즉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입니다.
평균이 하의 선수에 대비해서 승리를 이루는데 얼마나 기여를 했는가 입니다.
세이버 매트릭스 지표의 가장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세이버 매트릭스 등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려우니 이런 지표가 생기게 된 이유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야구가 통계의 스포츠이다 보니 선수 한 명을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투수에게 승수는 투수의 실력 외에 타자들의 능력 등 다양한 요소가 개입되며,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던 방어율도 구장의 투수친밀도, 수비 쉬프트, 수비 능력 등에 따라 좌우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 지적됩니다.
그래서 각 선수의 능력을 개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아주 통계적이고 산술적인 지표들이 등장합니다.
war는 야수/투수 가리지 않고 모두 같은 지표로 평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대표적인 세이버 매트릭스 지표로 평가됩니다.
이제 서론은 각설하고..
왜 류현진 선수가 방어율 압도적 1위 입에도 war는 3위 인가?
투수의 세이버 매트릭스 상에서 류현진 같은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는 비교적 불리합니다.
war의 계산 식은 공개되어 있지만 매우 복잡하므로 이를 계산하지는 않겠습니다.
세이버 매트릭스 상에서는 일반적으로 인필드 타구를 모두 같은 타구로 취급합니다.
즉, 안타나 땅볼 아웃이나 투수에게는 그냥 단순한 인필드 타구라는 것입니다.
인필드된 타구는 더이상 투수의 능력이 아니라 수비와 작전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수는 삼진, 사사구, 홈런 등 비인필드 타구만이 투수의 능력으로 봅니다.
따라서 류현진 선수와 같은 맞춰 잡는 투수는 매우 불리합니다.
이를 가장 극단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BABIP 입니다.
Babip | |
맥스 슈어져 | .328 |
랜스 린 | .338 |
류현진 | .260 |
Babip은 인필드된 타구가 얼마나 안타로 이어지는가 입니다.
투수에게 Babip이 높으면 인필드 타구가 안타로 많이 이어졌다.. 즉, 운이 나빴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류현진 선수같은 유형의 선수는 필연적으로 Babip이 낮습니다.
슈어져와 같은 뜬공 투수는 삼진 또는 홈런 등을 통해 비교적 인필드 타구가 적습니다.
이에 반해 류현진 선수는 땅볼 투구가 많아 수비의 도움을 통해 아웃을 잡는 투수이기 때문에 많은 아웃카운트가 인필드 타구에서 나와 필연적으로 Babip이 높습니다.
과연 이것이 정당하냐 아니냐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다른 선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삼진으로 잡힌 아웃카운트에 비해 투수의 기여도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필드 타구를 처리하는데 수비수의 능력, 작전이 들어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비수가 처리하기 편한 인필드 타구를 유도하는 것 또한 투수의 능력이지만 이것이 반영되지 못하고 모든 인필드 타구를 같이 처리한다는 것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류현진 선수는 몇 등 투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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